소름끼치도록 닮은 베네수엘라와 한국: 가짜 야당의 실체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 특히 자유 세력 안에서는 끊임없는 혼란과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러한 현상을 무려 27년간 겪으며 바닥까지 추락했던 나라가 있습니다. 한때 1인당 GDP 세계 4위의 부국이었으나, 지금은 인구의 90%가 빈민층으로 전락한 베네수엘라입니다.
통제된 반대 세력, ‘엔추파도스(Enchufados)’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겉으로는 정권을 비판하면서 뒤로는 특혜를 챙기는 ‘가짜 야당’ 인사들을 엔추파도스라고 부릅니다. 정치학에서는 이들을 ‘통제된 야당’ 또는 ‘관리된 반대 세력’으로 정의합니다.
- 국민의 불만을 흡수하여 체제 붕괴를 막는 방파제 역할
- 근본적인 체제 변혁을 금지하고 제도권 내의 저항만 허용
-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타나 국민의 투쟁 의지를 꺾음
역사적 비극을 장기화시킨 가짜 야당의 기만
마두로 정권 하에서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는 분명 스스로 일어설 기회가 있었습니다. 2013년 노골적인 부정 선거 의혹이 터졌을 때 분노한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그러나 야당 지도자였던 카프릴레스는 “평화롭게 대화로 해결하겠다”며 도리어 시민들의 대규모 행진을 철회시켰습니다.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현실적인 대안’을 명분으로 불을 끄는 역할을 한 것입니다. 독재자는 이들에게 정치적 생명을 보장하고, 이들은 체제 유지를 돕는 끔찍한 공생 관계를 이어갔습니다.
외부 개입의 한계와 냉혹한 국제 정치
영상에 등장하는 시나리오 속에서, 미국의 개입으로 독재자 마두로가 단 46초 만에 축출되는 장면은 통쾌함을 줍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합니다. 외부 세력은 압도적 지지를 받는 진정한 애국자 ‘마차도’ 대신, 과도기 혼란을 안정시킬 수 있는 독재 정권의 2인자 ‘로드리게스’에게 권력을 넘겨주었습니다.
이는 스스로 내부의 썩은 권력 구조를 청산할 힘이 없다면, 결국 자국민의 바람과 무관하게 철저히 강대국의 이익에 따라 국가의 방향이 결정된다는 뼈아픈 진실을 보여줍니다.